주말 저녁에 TV를 돌리다가 스노우맨 영화를 하길래 나는 애니메이션 스노우맨을 생각하고 틀었다.
그런데 난데없는 살인극이었네..?
하지만 의외로 재밌게 봤다!!
이 영화는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이다.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배우는 마이클 패스벤더로 유명하다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대신 여자주인공은 영화 '듄'에 주인공 어머니 역할로 나온 레베카 퍼거슨 배우였다.
첫 눈이 내리는 날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내용인데, 범인은 현장에 불쾌한 표정을 한 눈사람을 만들고 사라지기에 제목을 스노우맨으로 한 것 같다.
그리고 범인은 총과 절단기 또는 톱을 사용하여 머리와 몸을 분리시킨 후 사람 몸에는 눈사람 머리를, 눈사람에는 사람 머리를 눈사람 머리 부분에 올려 놓기도 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보여준다.
범인의 범죄 원인이 불우한 가정사로 나오는데,
예전에 기사에서 본 사이코패스가 되는 세 가지 요건 즉 세 다리 의자 이론이 생각났다.
첫째는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둘째는 전사유전자 등 고위험 변이 유전자, 셋째는 어린 시절의 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라고 하는데
첫째, 둘째는 의지에 관계없이 결정되지만 셋째 요건인 주변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을 지켜줘야 하는 이유를 더 잘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배경에 날리는 눈이나, 새하얀 풍경 등으로 겨울느낌도 나고, 엽기적인 범죄 행위를 보며 오싹함도 느껴서 나름 재밌게 봤는데 생각보다 평점이 낮아서 놀랐다.
중간중간 지루하거나 급작스러운 전개가 있기는 하지만 추운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문화생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답고 기괴한 영화《미드소마》 - 아리 에스터 (후기/스포) (0) | 2022.01.09 |
---|---|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 존 왓츠 (스포/쿠키영상) (0) | 2022.01.09 |
《딥워터 호라이즌》- 피터 버그 (후기, 스포x) (0) | 2022.01.07 |
《차일드44》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 후기 (스포) (0) | 2020.12.24 |
영화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 관람 후기 : 멈출 수 없는 보이스! (0) | 2020.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