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씽(2011) / 스포, 결말

* 이 포스팅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포스터

 

 

줄거리

 

남극 노르웨이 기지 탐사대가 정체불명의 신호를 조사 중 외계 우주선과 함께 근처에서 냉동 상태의 외계인을 발견하게 된다. 고생물학자 케이트(여자주인공)는 남극에서의 비밀 임무를 제안받았고, 호기심을 느껴 수락한다.

 

리더 격인 샌더 박사는 추가 연구를 위해 일단 괴생명체가 갇힌 얼음 덩어리를 통째로 잘라서 기지로 옮기고, 뭔가 꺼림칙했던 케이트는 제대로 된 장비가 확보될 때까지 미루자고 제안했지만 세기적인 발견에 빠른 성과를 원했던 샌더 박사는 얼음 덩어리에 구멍을 뚫고 샘플 채취를 진행한다.

 

좀 징그러워서 작게

 

샘플 조사 결과 괴생명체는 외계인으로 결론이 났고, 그날 밤 얼음 덩어리에서 괴물이 탈출하게 된다.

 

뒤늦게 괴물을 수색하는 와중에 헨릭이 괴물에게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괴물에게 기름을 뿌리고 불태워 죽이는 데 성공한다.그 후 괴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괴물이 헨릭의 세포를 복제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탐사대 중 누군가는 괴물로 변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사건이 진행된다.괴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괴물은 무기물(보철물 등)은 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바탕으로 괴물을 추려간다.

 

이후 괴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케이트와 카터만이 살아남는다.살아남은 케이트와 카터는 외계인을 쫓아 우주선을 발견하고 이를 폭파시키는 데에 성공한다.그러나 뒤늦게 케이트는 카터에게 귀걸이가 사라졌다는 사실과, 또 그가 귀를 만지는 방향이 반대임을 발견하고 화염방사기로 카터를 죽인다.

 

이렇게 영화가 끝난다.

 

감상평

 

생각보다 고어하고 충격적인 영화였다.

 

하얀 설산에서 고립된 사람들의 공포심이 잘 느껴지는 영화였다.

또한 사람을 복제하는 외계인이라니.. 고립된 곳에다 서로를 믿지 못하기까지 하니 그 공포는 배가 되었다.

 

그리고 15금 치고 굉장히 고어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정말 사실이었다.

보면서 내내 이게 15세라고..? 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괴물이 탈출할 때 뭔가 얼음이 스르륵 녹으면서 스스슥하고 탈출할 줄 알았는데

천장 뻥 뚫고 왈라랄랄ㄹ 나가는 거 보고 좀 놀랐다ㅋㅋㅋㅋ

내 예상과 너무 반대라..

 

외계우주선을 처음 봤을 때는 조금 충격이었다.

처음엔 그냥 랍스터처럼 생긴 가재모양 외계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능이 높은 건지, 아니면 이 지능조차도 다른 존재를 복제하여 얻을 수 있던 것인지 그 시초가 궁금해지는 영화였다.

 

마지막에 카터를 죽이는 장면, 어쩐지 오른쪽에 한 귀걸이를 자세히 보여준다 했더니 결국 이렇게 되다니..

카터가 괴물로 변하는 장면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그가 내는 괴상한 소리로 괴물이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그 괴상한 소리도 내지 않았다면..?

카터가 정말 사람인지 아닌지 알려주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났다면 더더더 소름 돋지 않았을까.. 싶었다.

아니면 뒷내용을 조금 바꿔 여자주인공이 괴물로 변했고 우주선에서 카터를 처치.. 또는 복제해서 끝냈다면..?

완전 다른 내용으로 후속작이 이어질 것 같다.

 

그리고 후속작..? 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오면 꼭 볼 것 같다.

영화 마지막에 추가 영상이 있는데 숨어 생존했던 라스가 헬기를 보고 뛰어나오고, 그와 함께 개 한 마리가 도망간다.

이를 본 라스는 괴물이라며 헬기를 타고 쫓아가며 끝난다.

그래서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추운 겨울 이불 둘러싸고 재밌게 보아서 만족했다.

 

외계인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뭐 이상한 취향은 아니고 감독이나 작가의 다양한 상상력에 감탄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내용은 싫고 그래서 너무 고어하지 않은 외계인 영화를 좋아한다.

정말 재밌게 본 건 크리스 프랫의 에이리언 시리즈, 더해서 프로메테우스.

 

또 나와 같은 취향을 위해서 다양한 영화를 접해보고 후기 남기고 싶다.